키움증권은 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장기 성장국면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 카메라 부문은 삼성전자와의 협업 체제 구축으로 인해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부와의 통합 작업이 올 11월에 완료돼 이르면 연말 성수기부터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도 올해 11.6%에서 2009년 17.3%로 빠르게 성장, 소니ㆍ캐논과 더불어 확고한 3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위산업 분야는 우호적인 국내 환경과 해외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형 자주포의 수출 경로가 다변화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형 기동헬기나 각종 미사일 개발 사업 등에도 삼성테크윈이 참여, 수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부품의 흑자구조 정착 △카메라모듈 부문의 경쟁력 회복 △감시 카메라와 반도체 시스템의 이익 기여도 확대 등도 삼성테크윈의 장기 성장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