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현대차에 대해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예상한 생산 손실 효과가 소멸돼, 3분기 수익예상 상향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007년 임단협이 무분규로 타결됐다"며 "사측과 노조측 대표의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 투표 결과가 남아 있지만 찬반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파업이 없을 경우 3분기 중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수준의 생산 손실 효과는 소멸될 예정"이라며 "조업차질 요인을 보수적으로 감안한 대우증권의 3분기 수익예상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7~8월 현대차의 잠정 판매실적의 경우 대우증권의 기존 3분기 수익예상의 판매실적 추정치를 73.3% 달성한 수준이었다며 9월에도 8월과 유사한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3분기 현대차의 매출 대수와 매출액은 기존 예상 치를 10% 내외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이익 역시 기존 예상을 뚜렷하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