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5일 오릭스(일본계 펀드)가 보유했던 대한생명 지분인수를 계기로 한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재편을 목격할 때까지 지속적인 바이앤홀드(Buy & Hold)를 권고했다.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대한생명 지분 17%(1억2000만여주)를 6554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지분율이 51%로 높아지면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한화건설의 대한생명 지분인수는 한화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재편의 서막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가 내년초 예금보험공사의 대한생명 지분 16%를 추가 인수, 법적 지주회사 신고의무 발생과 금융지주회사로의 추진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의 총 상장가치 5조6조000억원(주당 7900원) 및 한화의 합병가능성을 고려할 때,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 가치는 기존 1조6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약 1조1000억원 정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