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5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상위업체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가동됨에 따라 '비중확대'할 것을 권했다.

강희승 서울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시장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으로 과점화돼 있다"며 "아모레의 해외시장 진출과 LG생건의 M&A를 통한 사업다각화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 추석명절 효과로 화장품 업체의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장기 로드맵은 글로벌 P&G의 모습과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며 "P&G가 생활용품, 화장품 뿐만 아니라 종이, 기저귀, 제약, 음료 등을 포괄적으로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LG생활건강도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적으로 구성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36.6%와 14.1%를 점유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 두 업체는 브랜드력, 제품력, 마케팅력을 제고하고 신규 유통 채널을 확대해 중하위권 및 수입브랜드 시장을 잠식해 시장 지배력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2’와 목표주가 76만7000원을,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1’과 목표주가 18만1000원을 각각 신규제안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