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이 잇단 호재를 쏟아내며 조선주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3.20%, 현대미포조선은 5.21% 오르고 있다.

선박 건조뿐 아니라 선박 엔진 생산업체이기도 한 현대중공업은 이날 핀란드의 선박 엔진업체인 바르질라사와 합작으로 LNG선용 이중연료(Dual Fuel) 엔진을 생산하는 ‘바르질라 현대 엔진’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LNG선용 이중연료 엔진은 액체 연료와 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전기 추진 방식을 채택해 기존 LNG선용 스팀터빈보다 효율이 30%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성장중인 LNG선용 이중연료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도 이날 싱가포르 선주로부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5척, 유럽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8척과 RO-RO선 4척 등을 총 8억7000만달러 규모로 대거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현재까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51억달러(총 94척)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연간 수주목표 44억5000만달러도 넘어섰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 후 재상장된 한진중공업도 4.04%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TX조선이 1.39%, 삼성중공업이 0.11% 상승중이며, 대우조선해양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