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이해 주식형 자산배분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인구구조 변화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도래, 저금리 기조 등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선진국 자산배분 추세가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이동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주식관련 자산배분이 필수라는 투자마인드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2만달러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계들이 저축보다 투자자산을 더 선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제활동 인구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40대가 저축과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여유자금 비중이 높아졌고, 고령화 시대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고수익 추구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는 "실제 일본 80년대와 미국 90년대 중반 베이비붐 세대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자산배분이 채권보다 주식형 상품에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할 떄 최근 주식관련 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세계적인 추세와 맞물려 있다고 평가했다. 순수 주식형 상품 비중이 2005년부터 크게 늘고있으나 50% 수준을 넘는 선진국과 비교할때 향후 추가적인 비중 조절 여지도 많다고 분석했다.

9월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의 여진이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주식 시장의 장기 상승 추세를 고려할 때 조정시 주식형 펀드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해외 주식형 중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중국 등 이머징마켓 펀드를 비중확대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