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음식료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삼강은 5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전날보다 1만2000원(4.48%) 상승한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삼강은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우증권은 롯데삼강에 대해 올해부터 천안공장 이전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구조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롯데삼강은 올해 영업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전망인데 상반기에 이미 실적 개선을 확인한 데 이어 2008~2009년에도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유지의 독점화 및 가격인상, 천안공장 가동에 의한 생산성 향상, 빙과의 할인율 축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롯데칠성은 사흘째 하락하며 이시간 현재 전날보다 3.88% 내린 13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롯데칠성에 대해 주력제품인 탄산음료 수입이 감소하고 시장내 경쟁이 격화되는 등 음료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57만원을 내놓았다.

유진 연구원은 "국내 음료시장의 중심축이 청량음료에서 차음료로 재편되는 과정은 당분간 롯데칠성의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주력업종이 제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 증가와 히트상품 부재, 주력제품 이익감소로 영업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롯데칠성이 최근의 영업 부진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향후 긍정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