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품권, 부활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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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심(愛社心)을 높이는 데는 상품권이 최고?'
삼성플라자가 애경그룹에 팔리면서 명맥이 끊겼던 '삼성 상품권'이 다시 등장했다.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상품권 부활이 필요하다'는 그룹 내 '민원'을 받아들여 신라호텔이 사용처를 30여 곳으로 확대한 새로운 상품권을 최근 선보인 것.그러나 백화점 상품권과 달리 구매 할인율이 '제로'인 데다 주로 삼성그룹 법인 간 거래에 쓰일 것으로 예상돼 일반인이 '삼성 상품권'을 접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상품권은 신라호텔 전 영업장을 비롯 현대백화점,홈플러스,홈에버,에버랜드,휘닉스파크,오크밸리,제일모직 유통 매장,AVIS 렌터카,호암미술관,삼성 박물관 리움,아웃백스테이크,베니건스 등 제휴업체가 30여 곳에 달해 웬만한 백화점·주유·제화 상품권보다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 상품권 거래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호텔 레스토랑이나 놀이시설을 싼 값에 가기 위해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며 "삼성 상품권이 시장에 유통되기만 한다면 꽤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인율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라며 "예컨대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할인율 5%를 적용받아 10만원짜리를 9만5000원에 구매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5일 "SK,GS그룹만 해도 그룹 상품권이 있는데 삼성은 왜 없느냐는 얘기가 있어 새로 상품권을 만든 것"이라며 "호텔 이용객 중 구매를 원하면 판매할 수는 있지만 할인해주는 식으로 상품권을 일반인에게 대량으로 유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호텔이 호텔업 외에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섰다'는 해석에 대해선 "제휴업체가 워낙 많아 상품권을 팔아 봐야 호텔에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다"며 "수익원 운운하는 것은 추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상품권은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전국의 주요 사업장 및 반트(VANTT),삼성 레포츠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삼성플라자가 애경그룹에 팔리면서 명맥이 끊겼던 '삼성 상품권'이 다시 등장했다.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상품권 부활이 필요하다'는 그룹 내 '민원'을 받아들여 신라호텔이 사용처를 30여 곳으로 확대한 새로운 상품권을 최근 선보인 것.그러나 백화점 상품권과 달리 구매 할인율이 '제로'인 데다 주로 삼성그룹 법인 간 거래에 쓰일 것으로 예상돼 일반인이 '삼성 상품권'을 접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상품권은 신라호텔 전 영업장을 비롯 현대백화점,홈플러스,홈에버,에버랜드,휘닉스파크,오크밸리,제일모직 유통 매장,AVIS 렌터카,호암미술관,삼성 박물관 리움,아웃백스테이크,베니건스 등 제휴업체가 30여 곳에 달해 웬만한 백화점·주유·제화 상품권보다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 상품권 거래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호텔 레스토랑이나 놀이시설을 싼 값에 가기 위해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며 "삼성 상품권이 시장에 유통되기만 한다면 꽤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인율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라며 "예컨대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할인율 5%를 적용받아 10만원짜리를 9만5000원에 구매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5일 "SK,GS그룹만 해도 그룹 상품권이 있는데 삼성은 왜 없느냐는 얘기가 있어 새로 상품권을 만든 것"이라며 "호텔 이용객 중 구매를 원하면 판매할 수는 있지만 할인해주는 식으로 상품권을 일반인에게 대량으로 유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호텔이 호텔업 외에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섰다'는 해석에 대해선 "제휴업체가 워낙 많아 상품권을 팔아 봐야 호텔에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다"며 "수익원 운운하는 것은 추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상품권은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전국의 주요 사업장 및 반트(VANTT),삼성 레포츠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