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일자) 현대차 노사 철저히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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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10년 만에 임단협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은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연례행사나 다름없던 파업(罷業)사태를 피했을 뿐 아니라 노사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스럽다.
이번 협상이 무분규로 타결될 수 있었던 데는 회사 측이 정년 연장,임금인상,성과급 확대 등 노조 측 요구를 일찌감치 수용하며 적극적 타결 의지를 보인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노조 역시 국민여론과 지역시민단체들의 파업 철회 압박 등을 의식해 투쟁만능주의 노선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걱정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올해도 회사 측의 비용 부담이 대폭 증가하게 되는 점이 우려스럽다.
기본급 5.9%(8만4000원) 인상과 상여금 750% 지급,성과급 300% 및 일시금 2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함으로써 근로자 1인당 연간 임금인상 효과가 490만원가량에 이른다.
대졸자 초임이 이미 도요타를 웃돌 정도인데 또 이렇게 임금을 올리고서도 과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해외공장 신증설 및 신기술 도입의 경우 노조에 설명회를 열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심의·의결키로 한 것도 경영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자동차산업은 지금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에 처해 있다.
내수시장에선 수입차들이 가격 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경우 올 들어 판매실적이 전년의 70% 수준으로 떨어져 주력 모델까지 가격을 인하하는 배수진을 친 상태다.
미국 시장 역시 판매목표를 하향조정하는 등 경쟁업체에 밀리는 추세가 완연하다.
이런 식이라면 글로벌 톱5로 부상하기는커녕 경쟁대열에서 낙오할 가능성마저 배제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지금 현대차에 가장 절실한 게 무엇인지는 너무도 분명하다.
고질병인 적대적 노사관계를 타파하고 노(勞)와 사(使)가 한 몸이 돼 생산성향상을 위해 매진하는 것만큼 시급한 일은 없다.
노사협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원가절감과 신기술 개발 또한 제대로 될 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한 까닭이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무조건 파업부터 벌이는 파괴적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상생(相生)의 노조로 거듭나야 한다.
전환배치제도를 과감히 수용해 생산성 향상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무리한 경영권 참여 주장도 자제하는 등 회사를 내몸처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도요타자동차가 세계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은 바로 50여년간을 무파업으로 이어온 굳건한 노사화합이 밑거름이 됐음은 주지의 사실 아닌가.
이번 무분규 타결을 계기로 현대차 노조가 파업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연례행사나 다름없던 파업(罷業)사태를 피했을 뿐 아니라 노사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스럽다.
이번 협상이 무분규로 타결될 수 있었던 데는 회사 측이 정년 연장,임금인상,성과급 확대 등 노조 측 요구를 일찌감치 수용하며 적극적 타결 의지를 보인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노조 역시 국민여론과 지역시민단체들의 파업 철회 압박 등을 의식해 투쟁만능주의 노선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걱정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올해도 회사 측의 비용 부담이 대폭 증가하게 되는 점이 우려스럽다.
기본급 5.9%(8만4000원) 인상과 상여금 750% 지급,성과급 300% 및 일시금 2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함으로써 근로자 1인당 연간 임금인상 효과가 490만원가량에 이른다.
대졸자 초임이 이미 도요타를 웃돌 정도인데 또 이렇게 임금을 올리고서도 과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해외공장 신증설 및 신기술 도입의 경우 노조에 설명회를 열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심의·의결키로 한 것도 경영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자동차산업은 지금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에 처해 있다.
내수시장에선 수입차들이 가격 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경우 올 들어 판매실적이 전년의 70% 수준으로 떨어져 주력 모델까지 가격을 인하하는 배수진을 친 상태다.
미국 시장 역시 판매목표를 하향조정하는 등 경쟁업체에 밀리는 추세가 완연하다.
이런 식이라면 글로벌 톱5로 부상하기는커녕 경쟁대열에서 낙오할 가능성마저 배제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지금 현대차에 가장 절실한 게 무엇인지는 너무도 분명하다.
고질병인 적대적 노사관계를 타파하고 노(勞)와 사(使)가 한 몸이 돼 생산성향상을 위해 매진하는 것만큼 시급한 일은 없다.
노사협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원가절감과 신기술 개발 또한 제대로 될 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한 까닭이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무조건 파업부터 벌이는 파괴적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상생(相生)의 노조로 거듭나야 한다.
전환배치제도를 과감히 수용해 생산성 향상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무리한 경영권 참여 주장도 자제하는 등 회사를 내몸처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도요타자동차가 세계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은 바로 50여년간을 무파업으로 이어온 굳건한 노사화합이 밑거름이 됐음은 주지의 사실 아닌가.
이번 무분규 타결을 계기로 현대차 노조가 파업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