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에 오른 5명의 후보들은 5일부터 사활을 건 '본경선 룰'싸움에 돌입했다.

여론조사 반영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여론조사 문제를 놓고는 1,2위 후보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여론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조직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 후보는 반대하고 있다.

손 후보 측 김부겸 선대부본부장은 5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정확한 여론조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심을 제대로 담기 위해 50%를 반영해야 한다는 논지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여론조사 자체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정 후보 측 정청래 의원은 "200만~300만명이 투표하는 것과 1000명의 무작위 샘플을 뽑은 것 중에서 여론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모바일·인터넷 투표도 논란거리다.

한명숙 후보 측에서 모바일 투표 방식을 제안한 이후 손,이해찬 후보 등이 적극 동의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위법성을 들어 반대한다.

국민경선위원회는 늦어도 내주 초에는 본경선 룰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손,정 후보 등의 입장차가 커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