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새주인 찾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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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하이닉스 새 주인 찾기 작업에 다시 나섰다.
금융계에선 이르면 내년 중 하이닉스의 새 주인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5일 크레디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이를 9개 채권단 소속 금융회사에 통보했다.
크레디스위스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하이닉스의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중·장기 전략 제안,적정 시설 투자 규모의 산정,다양한 유동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의 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문사의 기본 역할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이지만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 투자자들을 찾는 일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2005년 10월과 지난해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을 판 이후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채권단이 지분을 추가 매각할 경우 매각 차익이 외환은행(현 지분율 8.2%)을 거쳐 외국 투기자본으로 분류되는 론스타 펀드에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이닉스 지분을 조기에 매각함으로써 '먹튀'를 시도 중인 론스타 펀드를 도와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올해 안엔 지분을 팔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론스타 펀드가 HSBC에 지분을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상황이 과거와는 달라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간 은행인 외환은행이 내년부터 주식관리협의회의 의견을 모아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금융계에선 이르면 내년 중 하이닉스의 새 주인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5일 크레디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이를 9개 채권단 소속 금융회사에 통보했다.
크레디스위스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하이닉스의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중·장기 전략 제안,적정 시설 투자 규모의 산정,다양한 유동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의 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문사의 기본 역할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이지만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 투자자들을 찾는 일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2005년 10월과 지난해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을 판 이후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채권단이 지분을 추가 매각할 경우 매각 차익이 외환은행(현 지분율 8.2%)을 거쳐 외국 투기자본으로 분류되는 론스타 펀드에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이닉스 지분을 조기에 매각함으로써 '먹튀'를 시도 중인 론스타 펀드를 도와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올해 안엔 지분을 팔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론스타 펀드가 HSBC에 지분을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상황이 과거와는 달라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간 은행인 외환은행이 내년부터 주식관리협의회의 의견을 모아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