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글로벌 빅5' 도전] 현대모비스‥"美 크라이슬러도 우리 모듈 쓰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모비스 없이는 현대·기아자동차도 없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운명을 같이하는 파트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유럽 등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곳에는 항상 현대모비스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 핵심 모듈 부품과 AS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더 나아가 미국 '빅3' 자동차 메이커인 크라이슬러의 전략 차종에 핵심 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부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 세계에 AS 부품 공급
현대모비스가 현재 AS 부품을 공급하는 국가는 201개국에 달한다.
AS 부품을 공급하는 차량만도 무려 2637만대에 달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건 현대차나 기아차를 운전하는 고객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AS 부품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한 153개 차종에 필요한 120만개 부품을 생산·관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및 기아차의 AS 부품 사업을 인수한 시점은 2000년.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나던 시점이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싸구려' 이미지를 탈피하고 품질 경쟁에 나선 때였다.
완벽한 AS 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를 커버하는 해외 권역별 물류거점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중동 상하이 미국 등지에서 물류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2001년 8월 벨기에에 유럽 물류거점을 확보했고,2002년 7월에는 상하이에 부품센터를 만들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두바이에 1만평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 독일 브레멘,미국 마이애미,중국 베이징,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 잇따라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인도 첸나이,중국 광저우,브라질 상파울루에 추가로 물류법인을 구축해 독자 물류법인 수를 28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의 절반은 모비스가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여러 부품을 한데 모은 '덩어리 부품'인 모듈 부품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운전석 모듈,섀시 모듈 등 덩어리 부품 공급을 통해 자동차 제작 공정의 절반가량을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는 것이다.
단순한 낱개 부품 공급업체가 아닌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미국 유럽 등 현대·기아차의 해외 현지 공장에도 동반 진출해 주요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연산 60만대 규모의 인도 모듈공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2009년부터는 체코와 미국 조지아주에도 각각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섀시 모듈 생산능력은 국내 250만대 및 해외 178만대에 달하며,운전석 모듈의 생산능력은 국내 245만대,해외 163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뛰어난 모듈 생산능력은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미국 '빅3'로 꼽히는 크라이슬러로부터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부터 2007년형 지프 랭글러에 적용되는 섀시 모듈 공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에 엔진,변속기,브레이크 시스템,조향장치,현가장치 등 약 300개 부품을 장착한 것으로 완성차의 약 40%를 차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 완성차 업체 공장 내에 부품 업체가 생산공장을 건설해 핵심 모듈을 공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모비스의 모듈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운명을 같이하는 파트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유럽 등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곳에는 항상 현대모비스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 핵심 모듈 부품과 AS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더 나아가 미국 '빅3' 자동차 메이커인 크라이슬러의 전략 차종에 핵심 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부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 세계에 AS 부품 공급
현대모비스가 현재 AS 부품을 공급하는 국가는 201개국에 달한다.
AS 부품을 공급하는 차량만도 무려 2637만대에 달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건 현대차나 기아차를 운전하는 고객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AS 부품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한 153개 차종에 필요한 120만개 부품을 생산·관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및 기아차의 AS 부품 사업을 인수한 시점은 2000년.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나던 시점이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싸구려' 이미지를 탈피하고 품질 경쟁에 나선 때였다.
완벽한 AS 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를 커버하는 해외 권역별 물류거점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중동 상하이 미국 등지에서 물류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2001년 8월 벨기에에 유럽 물류거점을 확보했고,2002년 7월에는 상하이에 부품센터를 만들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두바이에 1만평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 독일 브레멘,미국 마이애미,중국 베이징,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 잇따라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인도 첸나이,중국 광저우,브라질 상파울루에 추가로 물류법인을 구축해 독자 물류법인 수를 28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의 절반은 모비스가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여러 부품을 한데 모은 '덩어리 부품'인 모듈 부품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운전석 모듈,섀시 모듈 등 덩어리 부품 공급을 통해 자동차 제작 공정의 절반가량을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는 것이다.
단순한 낱개 부품 공급업체가 아닌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미국 유럽 등 현대·기아차의 해외 현지 공장에도 동반 진출해 주요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연산 60만대 규모의 인도 모듈공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2009년부터는 체코와 미국 조지아주에도 각각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섀시 모듈 생산능력은 국내 250만대 및 해외 178만대에 달하며,운전석 모듈의 생산능력은 국내 245만대,해외 163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뛰어난 모듈 생산능력은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미국 '빅3'로 꼽히는 크라이슬러로부터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부터 2007년형 지프 랭글러에 적용되는 섀시 모듈 공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에 엔진,변속기,브레이크 시스템,조향장치,현가장치 등 약 300개 부품을 장착한 것으로 완성차의 약 40%를 차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 완성차 업체 공장 내에 부품 업체가 생산공장을 건설해 핵심 모듈을 공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모비스의 모듈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