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글로벌 빅5' 도전] 현대하이스코‥튼튼하고 가볍게…자동차 '꿈의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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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는 차량 경량화 등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최고의 자동차 강판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냉연업계의 후발주자이지만 짧은 기간 TWB(맞춤식 재단용접 강판),자동차 외판용 GA강판 등 국내 냉연 분야의 판도를 바꿀 만한 신공법을 선보이면서 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04년 5월 현대제철과 함께 인수한 당진공장은 현재 현대하이스코의 '복덩이'로 바뀌고 있다.
이 공장을 인수한 직후 현대하이스코는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착수해 8개월 만인 2005년 6월 연산 35만t 규모의 BAF(상자소둔설비) 상업화에 성공했다.
2년여에 걸친 정상화 작업을 통해 당진공장은 연산 200만t에 이르는 냉연강판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당진공장에서 생산하는 200만t의 냉연강판 가운데 100만t에 달하는 물량은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자동차용 강판이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인접한 현대제철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현대제철과 함께 '당진철강연구소'를 설립,자동차용 철강재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항만시설 등 관련 인프라도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용 고부가 강판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02년에 현대하이스코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고부가가치 강판 소재인 'TWB'와 '외판용 GA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TWB'는 자동차 전체 무게를 10% 이상 줄일 수 있는 차량 경량화의 핵심 기술.현대하이스코는 현재 국내외 18개의 TWB 라인에서 제품을 양산,현대차 베라크루즈와 그랜저 등 고급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하이스코는 2005년 '하이드로 포밍'(Hydro-forming)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양산하기 시작했다.
'하이드로 포밍'은 복잡한 모양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여러 형태의 프레스로 따로 가공한 후 용접하지 않고 강판을 튜브 형태로 만든 뒤 튜브 안으로 물과 같은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가공하는 최신 공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제품에 비해 내구성은 더 좋고 무게는 10∼20% 가벼운 강판을 만들 수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하이드로 포밍' 제품을 자동차는 물론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의 손잡이에까지 적용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냉연업계의 후발주자이지만 짧은 기간 TWB(맞춤식 재단용접 강판),자동차 외판용 GA강판 등 국내 냉연 분야의 판도를 바꿀 만한 신공법을 선보이면서 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04년 5월 현대제철과 함께 인수한 당진공장은 현재 현대하이스코의 '복덩이'로 바뀌고 있다.
이 공장을 인수한 직후 현대하이스코는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착수해 8개월 만인 2005년 6월 연산 35만t 규모의 BAF(상자소둔설비) 상업화에 성공했다.
2년여에 걸친 정상화 작업을 통해 당진공장은 연산 200만t에 이르는 냉연강판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당진공장에서 생산하는 200만t의 냉연강판 가운데 100만t에 달하는 물량은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자동차용 강판이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인접한 현대제철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현대제철과 함께 '당진철강연구소'를 설립,자동차용 철강재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항만시설 등 관련 인프라도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용 고부가 강판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02년에 현대하이스코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고부가가치 강판 소재인 'TWB'와 '외판용 GA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TWB'는 자동차 전체 무게를 10% 이상 줄일 수 있는 차량 경량화의 핵심 기술.현대하이스코는 현재 국내외 18개의 TWB 라인에서 제품을 양산,현대차 베라크루즈와 그랜저 등 고급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하이스코는 2005년 '하이드로 포밍'(Hydro-forming)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양산하기 시작했다.
'하이드로 포밍'은 복잡한 모양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여러 형태의 프레스로 따로 가공한 후 용접하지 않고 강판을 튜브 형태로 만든 뒤 튜브 안으로 물과 같은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가공하는 최신 공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제품에 비해 내구성은 더 좋고 무게는 10∼20% 가벼운 강판을 만들 수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하이드로 포밍' 제품을 자동차는 물론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의 손잡이에까지 적용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