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우건설을 건설업종 내 단기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재무적 투자자들과의 합의 내용으로 인해 주가의 가파른 하락 위험이 작고, 지난 8월 유상감자를 통해 가시화된 주주가치 중시 경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지난 5일 대우건설이 기업설명회(IR)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08~2010년 중기계획을 발표했다"며 "국내 건설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4%를 차지했던 해외매출 비중을 2010년까지 23%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2015년까지 연간 매출 12조원, 신규수주 19조원의 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신일에 이어 세종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돼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수도 있으나, 역설적으로 최근 언급되고 있는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 등과 같은 규제 완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7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