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택전문업체인 세종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는 지방 주택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경우 비상장 소형 건설사들도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설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만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은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6일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지난 6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가 8만9924가구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건설경기 악화는 참여정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에 뼈아픈 상처라고 지적.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제한적인 규제 완화와 지방 부동산에의 강도높은 규제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정부로서도 집값의 급격한 하락이나 지방 주택시장의 붕괴를 바라진 않을 것이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를 위해선 민간 건설업체들의 주택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이후 주택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에 따라 주택가격 안정과 수요 증가로 업체들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중소형 건설사에 관심을 가질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과 중앙건설의 수혜를 기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