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국내 산업별 유망종목 16선을 내놨다.

이 증권사는 IT, 은행, 내수, 건설, 조선, 철강, 정유/석유화학, 자동차/기계 등 총 8개 산업으로 구분, 산업별로 유망한 종목 2개씩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먼저 IT산업에 대해 공급 증가율 둔화, 업체간 차별화 심화로 2008년 DRAM, NAND 모두 두 자리수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하이닉스삼성전자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하이닉스의 경우, 뛰어난 원가절감으로 최고 수준의 수익성이 기대되기 때문에 2008년 기준 PER 7배로 "이보다 싼 반도체 주식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반도체, LCD, 디지털 미디어 등 각 부문별 순항이 예상된다며 2분기 바닥으로 영업이익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은행업은 2007년 하반기 중소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2008년 자본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종목으로는 단기 물량부담 우려가 높지 않고 은행 및 비은행부문 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금융과 전통적인 은행영역의 부진으로 비은행 라인업 강화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신한지주를 권했다.

2008년 내수 관련업체들의 실적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유통업종은 백화점의 높은 성장 전망이 기대되고 경기회복, 올림픽 등으로 광고경기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제일기획이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내실 다지기를 마치고 공격적인 성장을 준비중에 있으며 향후 소비여건이 현대백화점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건설업에서는 2007년 최악의 시기가 지나고 성장만 남은 현대산업개발과 재무 클린화작업으로 2008년부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코오롱건설을 추천했다.

코오롱건설의 경우, 일시적인 환경 관련주로 인식하기보다는 장기 성장주로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고 신영증권은 주장했다.

또 조선업에 대해서는 저가수주물량 해소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돼 주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STX조선을 꼽았다.

이 밖에 철강주에서는 포스코현대제철, 정유/석유화학주에서는 SK에너지금호석유화학, 자동차/기계주에서는 현대차현대모비스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선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