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비은행 금융회사 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비은행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 금감위원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일부에서 비은행권의 부동산관련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대출규모, 손실흡수능력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외 시장상황이 가변적인 만큼 앞으로도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금감위장은 신용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외형확대는 회원모집시 부실한 신용평가 등으로 카드사의 자산 건정성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카드사들에 외형경쟁보다는 내실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당부했다.

또 김 금감위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비은행 금융회사들의 지역 밀착형, 고객특화형의 차별화된 경영전략 수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감독당국도 비은행권의 건전한 성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석원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19개 비은행권 금융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