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11일 오후 3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사진)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유누스 총재는 방글라데시 출신 빈곤퇴치 운동가로 빈민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담보 없이 적은 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운동을 창시했고 그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유누스 총재는 빈곤퇴치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특히 극빈 여성들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여성들이 경제활동의 주역이 되도록 도왔다"며 "헌신적이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통해 인권을 옹호하고 여성의 권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박사학위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누스 총재는 방한 기간에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해외 석좌교수 자격으로 10일과 11일 교내 음악관 김영의 홀과 LG컨벤션홀에서 특별강연을 열 계획이다.

특강의 주제는 '빈곤은 이제 역사 속으로(Putting Poverty in Museums)'와 '빈곤 없는 세상을 향한 마이크로 크레디트 운동(Microcredit and Social Business to Create a Poverty-Free World)'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