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도주는 정녕 없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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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도주는 정녕 없다는 걸까?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며 1900선 저항에 부닥친 가운데, 증시를 이끌만 한 뚜렷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올들어 조선, 철강, 화학 등의 주도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증시는 자통법 수혜, 거래대금 증가
등의 호재가 터져나온 증권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지수는 7월말 2000포인트를 뚫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최근 증시는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급락을 상당부분 추스린 모습이지만, 여전히 해외 증시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불안정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과 조선 등 기존 주도주의 움직임이 나쁘지는 않지만 예전만큼의 큰 상승은 보이지는 못하고 있고, 대북관련주나 대선 관련주 등 일부 테마주만이 뉴스에 따라 급등락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모멘텀 부족과 내부 수급구조 악화, 해외 변수 등으로 당분간 증시 조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인 철강, 화학, 조선 등의 경우 자체 상승률이 높은데다 시장의 외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도주 부재를 동반한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달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FOMC 회의(18일) 통과와 기업 실적 가시화로 주도주가 다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9월 기간조정을 보이다가 기업이익 모멘텀이 부각되는 10월 중반부터 다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주로는 역시 IT주보다는 철강, 화학, 조선, 해운 등 구관이 명관이 된다는 의견이 더 많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IT의 회복은 지난 2분기부터 거론돼 온 사실이며, 서브프라임 문제로 미국 소비가 둔화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중국이 고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 관련주는 계속 주도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도 "조선 및 철강 등 구경제 산업은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나 IT나 자동차의 주도적 위치 회복은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등락장세를 보일 것이나 1800선 초반에는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며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 관련주에 차별적인 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올들어 조선, 철강, 화학 등의 주도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증시는 자통법 수혜, 거래대금 증가
등의 호재가 터져나온 증권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지수는 7월말 2000포인트를 뚫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최근 증시는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급락을 상당부분 추스린 모습이지만, 여전히 해외 증시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불안정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과 조선 등 기존 주도주의 움직임이 나쁘지는 않지만 예전만큼의 큰 상승은 보이지는 못하고 있고, 대북관련주나 대선 관련주 등 일부 테마주만이 뉴스에 따라 급등락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모멘텀 부족과 내부 수급구조 악화, 해외 변수 등으로 당분간 증시 조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인 철강, 화학, 조선 등의 경우 자체 상승률이 높은데다 시장의 외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도주 부재를 동반한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달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FOMC 회의(18일) 통과와 기업 실적 가시화로 주도주가 다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9월 기간조정을 보이다가 기업이익 모멘텀이 부각되는 10월 중반부터 다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주로는 역시 IT주보다는 철강, 화학, 조선, 해운 등 구관이 명관이 된다는 의견이 더 많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IT의 회복은 지난 2분기부터 거론돼 온 사실이며, 서브프라임 문제로 미국 소비가 둔화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중국이 고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 관련주는 계속 주도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도 "조선 및 철강 등 구경제 산업은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나 IT나 자동차의 주도적 위치 회복은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등락장세를 보일 것이나 1800선 초반에는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며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 관련주에 차별적인 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