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세계적인 보험학술단체인 제네바학회와 함께 '리스크 환경 변화와 보험회사의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바학회의 제리 디킨슨 교수와 패트릭 리드케 사무총장은 '리스크 중심 규제감독체계의 국제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과도한 리스크중심 감독체계는 보험회사의 자본비용 증가를 초래해 신규 자본의 조달능력을 감소시키는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건식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보험사는 리스크관리 전담 부서의 독립성 측면 등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역할과 경영진의 리스크 인식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위원은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비용 부담 등으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이 부진하다"며 "리스크 환경 변화는 보험회사의 경영,상품,투자전략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