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RI펀드 시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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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로 관심을 모았던 SRI펀드시장이 올해 들어서는 신규설정도 자금유입도 주춤한 모습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지난해 기업 지배구조펀드가 속속 생겨나며 사회책임투자(SRI;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펀드시장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하반기 NH-CA,알리안츠글로벌, 산은 자산운용 등이 관련 펀드들을 출시하며 국내 SRI펀드 시장의 급성장이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국내 SRI펀드 시장은 신규펀드 설정도 뜸하고 자금유입도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좀 처럼 달궈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물펀드나 대체에너지 펀드 등은 광의의 사회책임투자펀드로 볼 수 있지만 기업의 사회책임 보다는 대체에너지라는 사업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물펀드를 비롯해 대체에너지 펀드들이 모두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데다 운용마저도 해외운용사에 위탁하는 처지여서 진정한 국내 SRI펀드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상반기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펀드로 쏠렸고 지난해 국민연금이 대규모 자금을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SRI펀드로 집행하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대규모 자금 집행도 없어 운용사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 국민연금이 내부적으로 SRI펀드로 신규자금 집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또 지난해 설정된 국내 SRI펀드들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아 다시 조명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현재 주요 SRI펀드 수익률은 산은운용의 SRI좋은세상만들기주식(1 ClassA)의 경우 연초 이후 40.60%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NH-CA자산운용의 '뉴아너스SRI주식 (1Class B)'가 37.76%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전체 주식형펀드 수익률 평균 36.91%에 비해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