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차 모의평가가 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948개 고교와 224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시험은 11월15일 수능 본시험 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평가로 시험의 성격,난이도,지원자 수 등이 본시험과 엇비슷하다.

이 때문에 9월 모의평가의 성적은 대부분 본 시험의 성적과 일치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언어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을 기준으로 할 때 총 61만891명으로 실제 수능 응시인원과 비슷하다.

재학생 52만8499명과 졸업생 8만2392명이 참여했다.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전산을 통해 이뤄지며 채점 결과는 28일까지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언어와 사회탐구 영역이 다소 어려워 이 두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언어 영역은 2007학년도 수능보다 어렵고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분석이다.

기존의 문제 유형을 약간씩 변형시킨 문제가 많아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

답지에 쓰인 어휘가 낯설어 정답을 찾기 어려운 문항도 여럿 있었다.

수리 영역의 가형과 나형은 각각 2007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경향과 마찬가지로 가형에서 항상 어렵게 출제됐던 수학Ⅱ 문항이 다소 쉬워지고 가형과 나형에서 공통으로 출제되는 수학Ⅰ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외국어(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2007학년도 수능,6월 모의평가와 엇비슷했다.

듣기 부분에서는 10번을 제외하면 6월 모의평가의 문항 순서대로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읽기 부분도 지문의 해석만 정확히 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체감 난이도가 비교적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윤리와 역사 과목이 비교적 상세한 수준의 지식과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이 많았다.

과학탐구 영역은 참신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 많지 않아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