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美ㆍ中 정상, 위안화ㆍ무역 '異見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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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 시드니를 방문 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6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연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 협상의 타결에 노력하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공동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위안화 평가 절상과 대미 무역 흑자축소 등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후 주석은 대화를 나누기에 편한 사람"이라며 "매우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논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후 주석에게 중국에서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산 불량 제품과 유해 식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의 내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초청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양국 경제관계의 심도 있는 발전과 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며 "기후변화는 전 인류의 복지와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에게 북핵 문제에서 중국 역할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지만 중국산 제품의 안전과 환율정책,중국 내 인권과 자유문제 등에 대해선 시정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어 중국 제품이 불공정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환율 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5일 외신과의 회견에서도 중국인들이 미국산 제품을 많이 사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당연히 중국이 저축형 사회에서 소비형 사회로 전환하길 기대한다"며 "중국 중산층이 소비시장에 뛰어든다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는 6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 협상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APEC 사무국의 기능 강화를 위해 전임 사무국장을 임명하고,역내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또 APEC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각종 정보 교류 지원을 위해 상임 사무국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역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모조품 및 해적품 단속을 강화하고,특허 취득 수속을 대폭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역내 특허 출원의 경우 출원 양식을 공통화하고,심사 결과를 각국 및 지역 간에 상호 이용토록 해 특허 취득까지의 시간을 대폭 단축키로 했다.
APEC정상회의는 8~9일 열린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양국 정상은 연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 협상의 타결에 노력하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공동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위안화 평가 절상과 대미 무역 흑자축소 등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후 주석은 대화를 나누기에 편한 사람"이라며 "매우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논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후 주석에게 중국에서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산 불량 제품과 유해 식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의 내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초청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양국 경제관계의 심도 있는 발전과 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며 "기후변화는 전 인류의 복지와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에게 북핵 문제에서 중국 역할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지만 중국산 제품의 안전과 환율정책,중국 내 인권과 자유문제 등에 대해선 시정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어 중국 제품이 불공정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환율 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5일 외신과의 회견에서도 중국인들이 미국산 제품을 많이 사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당연히 중국이 저축형 사회에서 소비형 사회로 전환하길 기대한다"며 "중국 중산층이 소비시장에 뛰어든다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는 6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 협상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APEC 사무국의 기능 강화를 위해 전임 사무국장을 임명하고,역내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또 APEC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각종 정보 교류 지원을 위해 상임 사무국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역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모조품 및 해적품 단속을 강화하고,특허 취득 수속을 대폭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역내 특허 출원의 경우 출원 양식을 공통화하고,심사 결과를 각국 및 지역 간에 상호 이용토록 해 특허 취득까지의 시간을 대폭 단축키로 했다.
APEC정상회의는 8~9일 열린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