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萬寫] 누가 누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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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윌리 해리스가 홈런성 타구를 잡기위해 관중들과 다투고 있다. 해리스와 같은 외야 수비수들은 가끔 야구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때가 있다. 다 잡은 공이 글러브까지 준비한 열성팬의 손에 들어가면 심판의 판단에 따라 홈런이나 2루타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눈 앞의 승리가 허공에 날아가는 일도 있다.
옆에서 보던 사람이 끼어들면 일을 망치는 경우가 생긴다. 야구공을 잡은 관중에겐 그저 즐거운 추억이지만 그 공을 뺏긴 팀에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싸움도 그렇고 흥정도 그렇다. 무심코 참견했다가 결과가 나쁘면 손가락질 받는다.
구경거리를 점잖게 바라만 보는 것도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