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ㆍ관가 "나 떨고있니?" ... 김상진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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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대표 김상진씨의 부산지역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관계 및 금융권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고되고 있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김씨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전날 긴급 체포한 김씨를 7일 구속했다.
김씨는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6월30일 이위준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돈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7월4일 수영구 민락동 놀이공원 미월드 부지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부산은행에서 대출받은 680억원 중 토지매입용역비 27억5000만원을 허위 계약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정·관계 로비 당사자인 김씨가 체포됨에 따라 로비 의혹 관련자들의 소환이 잇따를 전망이다.
검찰은 이 연제구청장을 소환,김씨로부터 현금 1억원이 든 돈가방을 받게 된 경위와 이를 뒤늦게 돌려준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사법 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구청장이 업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뇌물 수수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를 상대로 2003년 정 전 비서관 지구당에 후원금 2000만원을 기부한 것에 대해서도 보다 세밀한 재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2000만원 부분은 공소시효가 완료돼 처벌이 불가능하지만 이 외 불법자금이 정 전 비서관에게 들어갔는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연산동 및 민락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금융권 관계자 10여명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상진씨가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데 이어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의 조카와 보좌관이 김씨 건설회사와 지구당을 오가며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김씨는 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준 돈보다 더 많은 액수의 돈을 제3자에게 준 적이 있다"고 말해 김씨의 전방위 로비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김씨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전날 긴급 체포한 김씨를 7일 구속했다.
김씨는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6월30일 이위준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돈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7월4일 수영구 민락동 놀이공원 미월드 부지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부산은행에서 대출받은 680억원 중 토지매입용역비 27억5000만원을 허위 계약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정·관계 로비 당사자인 김씨가 체포됨에 따라 로비 의혹 관련자들의 소환이 잇따를 전망이다.
검찰은 이 연제구청장을 소환,김씨로부터 현금 1억원이 든 돈가방을 받게 된 경위와 이를 뒤늦게 돌려준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사법 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구청장이 업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뇌물 수수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를 상대로 2003년 정 전 비서관 지구당에 후원금 2000만원을 기부한 것에 대해서도 보다 세밀한 재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2000만원 부분은 공소시효가 완료돼 처벌이 불가능하지만 이 외 불법자금이 정 전 비서관에게 들어갔는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연산동 및 민락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금융권 관계자 10여명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상진씨가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데 이어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의 조카와 보좌관이 김씨 건설회사와 지구당을 오가며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김씨는 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준 돈보다 더 많은 액수의 돈을 제3자에게 준 적이 있다"고 말해 김씨의 전방위 로비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