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에 또 경영권 양도

모바일 콘텐츠업체인 야호커뮤니케이션이 경영진 변경에 따라 주력 사업이 뒤바뀌는 등 극심한 혼선을 빚고 있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7일 잔금 지급 완료로 최대주주가 양두현씨에서 15.12%의 지분을 확보한 황대연씨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황씨는 최근 대한뉴팜 HS바이오팜 등 국내 코스닥 업체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 토러스벤처캐피탈의 이사 출신이다.

황씨는 162억원에 달하는 매입 자금을 단독으로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이와 함께 모빌 오일의 자원개발담당 이사 출신인 제임스 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향후 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 회사는 경영진이 교체될 때마다 신사업이 바뀌고 있어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원 개발을 비롯 무려 32개 사업을 신사업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최대주주가 바뀐 뒤에는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다가 1년6개월여 만에 중단한 바 있다.

새로운 최대주주 측은 최근에는 성주컴퓨터 인수를 추진하는 등 기존 사업 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신사업 철수와 진출을 반복하고 있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상장 이듬해인 2003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 상태며 올 상반기엔 지난해 연간을 넘어서는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