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 2% 늘지만 영업익은 24% 증가 예상
흥국증권은 SK에너지가 SK인천정유를 흡수합병할 경우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백관종 연구원은 7일 "합병으로 인해 발행주식 수는 2%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2008년 영업이익은 24.6% 증가하며 기업가치가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경영 효율성이 개선되며 주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백 연구원은 "합병은 소규모 간이합병 형태로 진행돼 이사회 결의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갈음하는 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근거로는 △SK에너지가 SK인천정유 지분을 90% 이상 보유 중이고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가 발행주식 수의 2% 정도로 추정돼 '5% 이내'라는 간이합병 요건을 충족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흥국증권은 SK에너지 적정 주가를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8.8% 높였다.
이날 SK에너지는 7500원(4.98%) 오른 15만8000원에 마감했다.
SK에너지는 지난 6일 내년 상반기 중 합병 완료를 목표로 SK인천정유와 합병을 논의 중이며 2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