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제상사의 최대주주인 E1은 현재 보유 지분이 93.52%에 달해 지분분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3.52% 정도를 시장에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유가증권상장 규정에 따르면 소액주주 지분율이 10%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물론 해소 시한이 아직 남아 있지만 당장 유통주식 수가 워낙 적어 주가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매각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3.52%를 주식 수로 따지면 284만여주에 달해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다. 하지만 E1은 장내 매각 외에 자전거래 등을 통해 특정 기관에 넘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상사는 지난 3일 재상장돼 거래가 시작됐으나 팔려는 사람이 없어 매일 장이 열리자마자 별 거래 없이 상한가로 치솟는 상태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상장 이전 1430원이던 주가는 이날 6840원으로 5배 가까이 뛰었다. 5거래일간 거래량은 300주에 불과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