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나란히 넥스트칩을 사들였던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과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이 7일엔 정반대의 매매 전략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전날 1만8000원에 사들였던 넥스트칩을 장 중 주가 하락을 이용해 1만7200원에 110주 추가 매수했다.

반면 정민철 과장은 전날 사들인 물량을 개장 직후 전날 매입가보다 2% 낮은 1만7150원에 모두 처분했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넥스트칩의 주가는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8%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정 과장은 가지고 있던 코스모화학을 전부 털어낸 후 동국실업을 추가로 매수했다.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위지트 역시 기존 물량을 일부 판 뒤 재매수.

동국실업은 지난달 30일 장 중 2535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지트 역시 연일 조금씩 뒷걸음질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지난 6일 매입했다 전날 팔고 남는 후성 5000주를 마저 매각했다.

이날 주가는 6000원 아래로 내려앉았지만, 김 지점장은 개장 직후 매입가(6120원)보다 높은 6240원에 주식을 팔면서 차익을 소폭 남길 수 있었다.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미주소재에 이어 제룡산업으로 단타매매에 나섰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남북 경협주 등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제룡산업의 주가는 이날 6.5% 상승했고, 윤 지점장은 3.4%의 수익을 올렸다.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지점장도 피카소정보로 2% 남짓의 차익을 남긴 후 추가로 더 사들였다.

한편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은 지난달 29일 사들인 골든프레임을 전량 매각했다.

유상증자 일정을 잇따라 변경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는 골든프레임은 매입 이후 연일 등락을 거듭해왔고, 이날도 상승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11%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다행히 매입가보다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홍 차장은 4%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홍 차장은 이날 관리종목인 유니보스를 8만주 새로 매입했다.

다음주 시황은 이번주와 마찬가지로 숨고르기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선물옵션만기와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의 변수에 따라 변동폭이 이번주보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폭도 일정부분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것을 조언.

다만 중기적 추세 흐름상 필요한 조정이라는 점에서 매수 관점의 대응은 유지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