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여객증가 둔화로 당분간 고전-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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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객수요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항공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지난달 국제 여객수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대비 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의 8월 여객 수송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6.8%로 나타나 7월의 10.2%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5%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줄어들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여객수요 증가율 둔화는 동남아 지역 수요 증가세가 꺽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과 필리핀 노선의 탑승률(L/F)이 전년 동월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다만 "중국 노선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있고, 미국 노선의 탑승률도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86.5% 기록한 것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주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장거리 노선의 장기 호황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지난달 국제 여객수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대비 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의 8월 여객 수송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6.8%로 나타나 7월의 10.2%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5%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줄어들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여객수요 증가율 둔화는 동남아 지역 수요 증가세가 꺽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과 필리핀 노선의 탑승률(L/F)이 전년 동월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다만 "중국 노선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있고, 미국 노선의 탑승률도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86.5% 기록한 것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주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장거리 노선의 장기 호황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