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가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변신 중이다.

국제 비즈니스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국제업무단지는 컨벤션 센터,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중앙공원, 국제학교 등 업무·정주 기반시설 개발이 한창이다.

국제업무단지는 2014년까지 572만㎡(173만평)의 매립지에 약 2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미국 디벨로퍼인 게일(회장·스탠 게일)의 한국법인인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7대 3의 비율로 합작회사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를 설립,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다.

◆전세계 최고 수준의 업무·정주 환경조성

국제업무단지에는 '최상의 업무·정주환경조성'을 모토로 세계적 설계회사인 KPF의 마스터설계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세계 각지의 유명한 도시를 표본으로 다양한 컨셉트와 형태의 문화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중앙공원,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국제학교, 국제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생활 기반시설들은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서 '어메니티(Amenity)'가 부상하고 있다.

주변 환경의 쾌적성을 의미하는 '어메니티'가 강조되는 이유는 기업을 둘러싼 도시환경이 쾌적해야 기업의 창조성,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미지도 좋아진다는 것.최근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어메니티 개념을 도입하고 필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축 미학개념 도입

존 하인즈 게일 인터내셔널 사장은 "국제업무단지는 세계적으로 도시 어메니티 개념에 가장 충실한 대표적인 도시개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2005년 3월에 착공된 컨벤션센터는 2008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이 50%를 넘는다.

완공 후 인천시에 기부될 컨벤션센터는 3000여평 규모의 기둥이 없는 넓은 공간을 구현한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로 도입돼 뛰어난 건축 미학과 구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가 될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약 300m, 65층 초고층 빌딩으로 효율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24시간 운영되는 세계적 수준의 업무용 빌딩으로 개발된다.

미국의 쇼핑몰 운영업체인 터브먼이 운영할 초대형 쇼핑몰도 들어온다.

지난 8월 기둥 상량식을 가진 이 타워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수로와 수상택시 운영

또한 약 12만평 부지에 총 20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되는 중앙공원은 인공 수로, 보트 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은 2007년 2월 착공해 2009년 완공 예정이다.

또 금년 4월24일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클럽 명명식을 가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18홀)은 최고 수준의 골프 클럽과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제공하게 된다.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했으며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딴 클럽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