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태사비애의 싱글 2집 뮤직비디오가 작은 비용으로 퀄리티 높은 영상을 연출해내 화제를 얻고 있다.

태사비애의 뮤직비디오에 투입된 금액은 고작 100만원. 하지만, 타이틀곡과 영상이 조화롭게 어울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스타급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기획사들은 초호화 캐스팅에 블록버스터 형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한다.

적게는 수천만 원대에서 많게는 수억 원대를 뮤직비디오에 투입한다.

제작비와 영상의 질이 비례하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몇몇의 기획사측에서는 일부러 제작비를 올려서 발표하는 사례가 있을정도.

소속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투입된 돈을 부풀릴수록 선전 효과가 크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태사비애 소속사 김성채 대표는 "뮤직비디오 제작비용을 절약한 것은 팬서비스를 위해서다. 싱글이지만 음반에 힘을 쏟은 만큼 팬들은 양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행복하라고…' 뮤직비디오는 한 여자를 사랑한 사형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죽기 전 마지막 면회시간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변화를 긴장감 있게 담아냈다.

'필립스', '오리온' 등의 CF를 맡은 하얀필름 설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으로는 영화 'B형 남자친구', '태풍태양', '썸' 등에 출연했던 이유정과 뮤지컬배우 조형우가 출연했다.

뮤직비디오는 7일 인터넷TV 서비스 곰TV를 시작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 네이버와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 도시락, 벅스, 뮤즈,m.net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