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산’의 이병훈PD가 극중 주인공 ‘이산’ 역의 이서진에 대해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극찬했다.

7일 경기도 용인시 드라마 ‘이산’ 세트장에서 열린 MBC 창사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의 제작발표회에서 이PD는 “이서진의 얼굴은 각도에 따라 다르다. 그것이 그의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PD는 “‘정조’를 그리는데 있어 천의 얼굴이 필요했다”면서 “꽃미남은 아니지만 평범하면서도 멋있고, 착한 이서진의 얼굴이 가장 적합해 캐스팅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에 이서진은 “감사할 따름이다”면서 “이병훈 국장과는 오래전부터 일할 기회는 있었다. 제의는 했었었는데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서진은 “다모를 하기 전 이PD가 출연 제의를 했었다”면서 “사람들은 ‘다모’를 통해 내 얼굴이 사극과 어울린다고 했는데 이PD는 그전에 이미 나의 얼굴이 사극에 어울릴 것으로 예상하고 캐스팅했던 것 같다”고 이PD의 남다른 시각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서진은 극중 사도세자의 아들로, 찬란한 업적을 이룬 ‘정조’ 이산 역을 맡아 ‘다모’ 이후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드라마 ‘이산’은 뛰어난 통치력과 포용력으로 조선조 왕조사에서 가장 빛난 업적을 이룬 가운데, 사도세자의 아들로 굴곡의 삶을 산 22대 임금 정조 이산의 일대기를 드린 작품.

‘커피프린스 1호점’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