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이 익어가는 한가위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진열대 가득 고향길에 들고갈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실속까지 챙길 수 있는 선물이 있다면 생활용품세트가 아닐까 싶다.

올해는 실속있는 가격이면서도 품격을 갖춘 프리미엄급 샴푸,린스,치약,비누 등을 모은 상품이 대거 나와 있다.

제품이 고급일 뿐 아니라 용기와 포장도 격조가 있다.


◆품격이 담긴 프리미엄세트

LG생활건강은 스페셜세트 12종,종합선물세트 10종,치약세트 5종 등 총 49종의 세트를 내놓았다.

그 중 LG생활건강의 신제품과 베스트셀러 제품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골드세트'(14만5000원)가 눈길을 끈다.

엘라스틴 샴푸·린스,아유르베다 보디워시,죽염명약원 등 23개 제품을 팔각형의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았다.

특히 한방성분의 프리미엄 치약 '죽염 명약원'과 캘러웨이 골프공(3개)을 담은 '죽염 명약원 프리미엄 골프공 세트'(4만5000원)는 골프를 즐기는 이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구스타프 클림트,앙리 마티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를 제품 용기에 담아 생활용품세트의 품격을 한층 높인 애경의 케라시스 선물세트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제품 용기와 쇼핑백이 '생활용품 세트는 저렴하고 서민적'이라는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게 만들어 준다.

앙리 마티스의 명화를 담은 '케라시스 샴푸명화세트'(5만4300원)는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샴푸·린스(600g,470g),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트리트먼트(100㎖),케라시스 비누(100g,3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12개의 비누가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케라시스 비누 명화세트'(2만6300원)도 저렴하면서도 품격있는 명절 선물세트로 안성맞춤.

◆특정 타깃층의 입맛에 맞는 제품

한국 존슨앤드존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보디케어 브랜드인 뉴트로지나가 출시한 노르웨이전 핸드크림(56g),풋크림(56g),보디워시(100㎖,2개),보디 모이스처라이저(300㎖),비누(100g),립 모이스처라이저(4g)를 한 데 모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추석 특별세트'(2만1700원)와 존슨즈베이비의 소프트워시 카밍(250㎖),소프트로션 카밍 모이스춰(200㎖),베이비 오일 레귤러(200㎖),베드타임 비누(100g)로 구성된 '아기 전용 추석 선물 세트'(1만4400원) 등이 그것.

아모레퍼시픽도 미장센,해피바스,두보레,송염치약 등 인기 생활용품들로 구성해 뷰티프렌드 1호부터 8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그 중 미쟝센 펄 샤이닝샴푸(200㎖),미쟝센 펄 샤이닝린스(200㎖),해피바스 라벤다 비누(100g),두보레 후리지아 비누(100g),송염 치약(90g),메디안크리닉 치약(90g)으로 구성된 '뷰티프렌드 1호'(9900원)는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꼽힌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