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부터 관심을 모으던 UFC 75의 'Champion vs Champion'에 출격했던 미르코 크로캅(34)과 칙 콩고(33.프랑스)와의 경기에에서 크로캅이 3라운드를 소진한 끝에 패하였다.

크로캅은 지난 가브리엘 곤자가와의 대결에서 실신 KO패 이후 또 다시 연패에 빠져들어 그의 팬들은 큰 실망한 한 상태.


경기전부터 그의 팬들은 상대인 칙콩고에 대해서 "쉬운 상대인가, 난적인가"로 팽팽한 신경전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크로캅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콩고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콩고는 공방전은 피한 채 시간차와 거리를 두고 백스텝을 밟으며 간간이 로우킥과 니킥으로 대응했다.

경기내내 콩고를 쫓아가는 양상이었던 크로캅은 1라운드 막판, 미들킥을 차는 콩고의 발을 캐치하며 테이크 다운에 성공 마운트포지션을 뺏기도 했다.

이어서 콩고는 스윕에 성공하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상을 풍기는 등 경기를 1라운드내내 주도하는 이미지를 풍겼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는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

1라운드에서 크로캅에게 다소 밀리던 콩고는 2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미들킥을 구사하며 크로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지난 경기때 이미 크로캅의 패배를 경험한 팬들에게는 콩고의 이런 공격들이 난재로 보이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 들어가서도 콩고는 간간이 재미를 보았던 로우킥과 미들킥을 꾸준히 구사하며 크로캅에게 타격거리를 철저히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치상태에서의 니킥으로 계속 데미지를 안겨주었다. 상대의 특기는 봉쇄한 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차례로 시도하는 모습에서 전략적인 준비가 무척 잘된 듯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크로캅은 점점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또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크로캅과의 경기에서 콩고는 3-0 심판전원일치로 판정승을 따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하지만, 크로캅은 경기의 연패로 인해 앞으로의 행보에 적색등이 켜진상태.

한편, UFC와 프라이드 챔피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퀸튼 잭슨(29·미국)과 댄 헨더슨(37·미국)의 한판승부는 퀸튼잭슨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프라이드(미들급)-UFC(라이트헤비급) 통합 챔프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