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은 10일 고려개발에 대해 충남 천안 종합휴양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2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고려개발이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천안 종합휴양지 개발이 지연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천안 휴양지 개발이 이번 주(9월3째주)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개발이 천안 종합휴양지의 1단계 사업을 위한 SPC(별도의 프로젝트를 위해 만드는 회사)를 이번 주에 설립할 예정이라는 것.

이에 우수한 자산가치와 저평가 상태가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1단계 부지(1만4096평)를 SPC에 매각하면 고려개발은 142억원의 매각차익(분양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천안 종합휴양지 개발사업에서 총 4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높은 공사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1단계 사업에서 약 760억원의 공사매출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용산 주상복합 등 고마진 자체 사업의 소진으로 인해 내년까지는 고려개발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09년부터는 거제 고현리 개발사업 등 고마진 자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강력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