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경기 민감주보다는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10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은 일종의 매물벽인 1850~1950선을 통과할 경우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질적, 양적 변화가 관측되고 있는만큼 조정은 좋은 주식의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경기 민감주보다는 내수주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수출주의 경우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으며, 대외 민감도에 따른 흔들림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

실제로 8월 이후 업종별 수익률 측면에서 화학과 철강, 조선 등은 상승 탄력이 강하지만 IT와 일부 운수장비는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 상품가격 하락 등이 수출주에 대한 대외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지적.

반면 내수주는 2분기 이후 뚜렷해진 소비지출 증가와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재료 및 실적 개선에 근거해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갖추고 있는데다 주요 저항선 돌파 등과 같은 상승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 대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