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경기 둔화 우려는 있지만 현대차의 성장 요인은 많다며 '매수A'의견과 함께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 둔화가 자동차 수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대차는 전주공장 가동률 상승, 인도2공장 가동, 제너시스 출시 등의 매출 순증 요인이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환율이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현대차의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 임단협이 파업없이 타결돼 3분기 신영증권의 추정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결과에 따라 신영증권의 기존 가정 대비 원가 증가 금액은 1200억~13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돼,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하면 임단협에 따른 추가 비용은 상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미국, 유럽시장에서의 기저효과 및 신차효과 등으로 현대차 판매가 증가하고 환율 상승이라는 외부환경 호재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대차가 최근 코스피 및 경쟁업체 대비 상대수익률 부진한 것은 외국인 매도 지속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영업 실적 개선이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됐고 하반기 개선 가능성도 무파업과 환율 안정에 따라 매우 높아져 외국인의 매도는 극복가능할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