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을 위시한 개별 종목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소위 잘나가는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들은 조정장 속에서도 양호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종목들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낙폭을 늘려가고만 있다.

그러나 추석을 전후로 해서 이러한 가격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최악의 경우로 가지 않는다면 추석 전후 개별 종목들의 가격 회복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 부진에 따른 충격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 경우 추석을 전후로 국내 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우려와는 달리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 이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10월 전후 실적 호전 개별주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것으로 판단.

또 개별 종목들의 소외 현상과 느린 가격 회복이 신용규제 여파의 장기화에 따른 것이란 점에서 신용만기의 정점으로 추정되는 9월말 전후 개별 종목들에 국면 전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