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금호석유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90억원과 5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3%와 22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원재료의 가격이 지난 1분기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에 주력제품인 합성고무는 가격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방산업인 타이어의 경기호조와 타이트한 합성고무 수급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67.7% 증가한 430억원 수준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적자사업부였던 금호석유의 합성수지사업부가 올해 말 이후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합성수지는 국내 공급과잉과 안정적인 고객층의 부재로 경쟁사보다 수익성이 열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최대 전자업체인 하이얼 그룹과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에 합성고무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석유가 판매량 기준 세계 점유율 1위로 부상하면서 향후 합성고무의 국제가격 결정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