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상하체계를 보는 직장인들의 인식은 어떨까.

많은 직장인들은 능력을 인정 받거나,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해서, 또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순간적인 ‘화’를 참다못해 상사에게 대들게 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

대한민국 대표 생활정보신문 벼룩시장이 만든 생활취업포털 파인드잡(www.findjob.co.kr) 이 리서치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404명을 대상으로 ‘상사에게 대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70%(988명) 의 직장인들이 ‘대들어 본적이 있다’ 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4.9%) 여성에 비해 (65%)로 10%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들게 된 이유로는 ‘내 의견이 확실하게 맞다고 확신해서’ 라는 응답이 46.8% (657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4명은 자기 주장이 맞다면 이를 어필하는 소신형 직장인 인 셈.

이어, 근소한 차이로 ’ 상사가 별거 아닌 걸로 자꾸 태클 걸어서’라는 응답이 41.3%(581명)으로 10명 중 4명은 상사의 태클을 참지 못해 대들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가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는 8.3% ‘상사가 나만 미워하는 느낌이 들어서’(2.1%) ‘상사가 주는 거 없이 보기 싫어서’ (1.5%) 순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상사에게 대들다가 꾸지람을 들었을 때 대처 노하우는 무엇일까?

39.3% (560명)의 직장인들이 ‘죄송하다는 말보다 업무성과로 보여준다’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역시 한번 대든 후 상사의 인정을 회복하기 위해선 업무성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눈을 절대로 마주치지 않고 표정연기를 한다’ (19.3%)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되려 고마움을 표한다.’ (17.7%) 무조건 잘못했다고 한다. (8.6%) 한번만 봐달라고 애교작전을 편다는 응답이 가장 낮은 2.5% (35명)가 응답했다.

‘대들었더니 그 결과는 어떘습니까?’ 라는 질문에는 44.6%(626명)이 ‘한번 맞짱 뜨고 나니 호락호락하지 보지 않더라’고 가장 많이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사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내 스스로 너무 후회 되더라’라는 응답은 22.2%(311명) ’상사가 일뿐만 아니라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 같다. (15.2%) 상사의 일 시키는 강도가 전보다 강해졌다. (7.5%) ’주변사람에게 성격 안 좋다고 낙인 찍혔다.’(4.4%) 기타는 (6.1%) 로 조사됐다. 대든 후에는 상사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 에게도 조금은 이미지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