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으며 편입시 수혜 업종은 조선과 IT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질적 수준이 매우 양호한 데다 신흥증시가 급성장하면서 국내 증시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오는 20일 마크 메이크피스 FTSE 그룹 회장이 직접 방한해 공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FTSE가 지수 구성과 관련해 직접 해당 국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편입 가능성이 정황상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시 국내 증시로는 175억 달러 정도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

한편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여 업종내 차별화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단연 조선업종.

세계 최고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고, 선진지수 내에서도 경쟁 업체 대비 우월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글로벌 섹터 대비 저평가 매력을 겸비한 IT주들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섹터비중이 큰 대만의 선진지수 편입이 좌절되고 한국만이 진입할 경우 IT주들도 상대적으로 부각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