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우리투자증권은 9월 상반기 D램 가격이 대폭 하락했으나 하반기에 안정세를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부 유통업체와 PC 제조업체들이 서브프라임 이슈로 인한 실물 경제 위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8월 중순 이후 재고 축소를 진행한데 따른 영향으로 D램 고정 거래선 가격이 9월 상반기 8.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C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이미 일단락됐고, D램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9월 하반기에는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낸드 현물가격은 전주대비 10.8% 하락했는데, 8월 가격급등이 삼성전자 정전으로 심리적 요인이 강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락 반전은 당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향후 낸드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나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떄 수익성 저하를 초래할 만큼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