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0일 나라엠앤디에 대해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아직은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시장수익률'정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 3100원을 제시했다.

나라엠앤디는 99년 LG전자 금형사업부에서 분리돼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부품과 디스플레이, 가전에 투입되는 금형제품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현정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라엠앤디는 최근 적자사업부인 가전부문을 축소하고 자동차용 금형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확대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엠앤디의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은 향후 성장성이나 수익성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국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기인하 압력이 거세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현 애널리스트는 "완성차업체의 원가절감 전략이 부품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수출이 점차 증가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은 올해가 아닌 내년부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애널리스트는 "나라엠앤디의 주가는 당분간 시장수익률 정도를 유지하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올해안에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여 시장 수익률 정도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오전 9시 21분 현재 나라엠앤디는 전일보다 2.95%(85원) 내린 2795원에 거래중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