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잊고 있던 증권계좌를 되살리기 위한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8월말 기준)까지 '투자지원센터'에 접수된 각종 민원 중 증권계좌 정보 관련 민원의 비중은 증시 랠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30% 이상으로 늘어났다.

계좌정보 관련 민원은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전체의 14%와 15%의 비중을 차지했었다.

전체 민원 건수도 지난 2004년과 2005년 446건과 232건이던 것이 지난해와 올해에는 715건과 784건으로 증가. 이 중 계좌정보 관련 민원은 지난해 233건, 올해는 243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계좌정보 관련 민원은 유형별로 크게 △자신의 예전 거래증권사 확인 △과거 파산한 증권사의 계좌이관 증권사 문의 △유족이 피상속인(사망자)의 거래증권사 조회 등으로 구분된다.

자신의 예전 거래증권사를 확인하고자 할 경우에는 계좌정보에 대한 일괄적인 조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개인이 직접 증권사별로 문의할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개별 증권사 문의와는 별도로 자신이 예전에 어떠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는 경우라면, 해당 종목의 명의개서 대행기관(증권예탁결제원, 국민은행, 하나은행)을 통해 거래 증권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 파산한 증권사에 계좌가 있었던 경우라면 당시 본인이 직접 당해 계좌를 다른 증권사 계좌로 이관하지 않았던 이상 일괄적으로 다른 증권사로 이관되어 관리되고 있을 것이므로, 이관된 증권사에 문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피상속인(사망자)의 거래 증권사 확인방법의 경우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한 피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증권관련부문은 증협에서 처리되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증협 홈페이지(www.ksda.or.kr) 및 '투자자지원센터'(02-2003-9271~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