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붓글씨에 정진해온 홍영순씨(59)의 서예전이 13~19일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펼쳐진다.

1970년대에 한글 궁체를 배우기 시작한 홍씨는 한문 필획도 한글 글씨에 접목시키면서 궁체와 판본체,오륜체 등 많은 서체를 섭렵한 서예가.

그의 작품에는 '먹의 농담'이 짙게 묻어난다.

늘 그 자리에 있는 여백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글씨 사이에서 운필의 감동으로 되살아나는 '서예의 향연'.그의 화폭에서는 필묵의 멋과 격정적인 속도감이 한꺼번에 느껴진다.

이번 전시 출품작은 이황,박인로 등 조선시대 문인과 윤동주,조지훈,이해인 수녀의 시,주기도문,법구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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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