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갔어도 그의 '천상의 목소리'를 찾는 팬들의 그리움으로 그가 생전에 불렀던 노래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가장 인기를 누리는 곡은 단연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이다.

로이터등 외신들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메도나에서 거행된 그의 장례식장에서 이 아리아가 울려 퍼진 직후 이 곡이 수록된 음반은 17년 만에 영국 음반 차트에 다시 진입했다고 10일 전했다.

영국의 공식 음반판매 집계기관인 'UK 차트 컴퍼니'에 따르면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음반은 160에서 24위로 뛰어올랐다.

이 음반은 1990년 6월 영국 음반 차트 2위에 오른 바 있는데 그 때가 파바로티가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이 곡을 열창한 직후였다.

파바로티는 생전에 마지막 공연이 된 작년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3만5천명의 관중을 사로잡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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