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10일 원활한 외화증권결제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올해 추석 연휴부터 휴일 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개인투자자가 국내에서 증권회사의 HTS를 이용해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지역 외화증권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휴일 근무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공휴일에도 외화증권결제업무 담당자가 정상 근무토록 해 증권회사 등 예탁자의 결제의뢰에 따라 외국 보관기관에 결제지시를 수행할 수 있는 근무체계를 확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예탁결제원의 결정은 증권회사의 HTS구축에 따른 아시아시장 결제건수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이 제공하는 외화증권 결제규모는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1~8월 기준으로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3개시장 외화 주식 결제금액은 21억달러, 결제건수는 3만915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와 166% 늘어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