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자재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LCD용 TAC필름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효성은 10일 울산 용연 지역에 2009년까지 총 1300억원을 투입,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2009년 이 공장이 가동되면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TAC필름 시장에서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TAC필름 시장은 일본 업체가 독차지해왔다.

TAC필름은 TV,모니터,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규모다.

효성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완제품과 중간제품에서는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부품과 소재 분야에서는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TAC필름 국산화 및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은 TAC필름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독일의 아그파 포토를 인수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