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메신저 '악소리'… 삼성證, 업그레이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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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금융업계에서 널리 사용 중인 삼성증권 FN메신저의 일방적인 시스템 개편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업그레이드 후 메신저에 저장된 기존 자료들이 모두 삭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자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아이디(ID) 보유 고객과 미보유 고객의 메신저 서비스 차별화를 목적으로,HTS ID와 메신저 ID를 통합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메신저에 저장된 쪽지 및 파일정보가 모두 사라지고,단체파일 송고가 전혀 되지 않는 등의 오류가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들은 오전 한때 아예 메신저에 접속을 못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직원은 "아침에 접속해 보니 저장돼 있던 주요 일정사항과 리포트들이 몽땅 없어졌고,미리 설정해 뒀던 각종 그룹이 삭제되면서 수백명에 이르는 고객 명단을 다시 짜야 했다"며 "지난주 목~금요일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을 땐 이런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용 메신저를 '미스리'나 '야후' 'MSN' 등 여타 업체로 서둘러 변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삭제된 메신저 쪽지들은 별도의 뷰어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일주일 내에 현재 시스템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특히 업그레이드 후 메신저에 저장된 기존 자료들이 모두 삭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자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아이디(ID) 보유 고객과 미보유 고객의 메신저 서비스 차별화를 목적으로,HTS ID와 메신저 ID를 통합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메신저에 저장된 쪽지 및 파일정보가 모두 사라지고,단체파일 송고가 전혀 되지 않는 등의 오류가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들은 오전 한때 아예 메신저에 접속을 못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직원은 "아침에 접속해 보니 저장돼 있던 주요 일정사항과 리포트들이 몽땅 없어졌고,미리 설정해 뒀던 각종 그룹이 삭제되면서 수백명에 이르는 고객 명단을 다시 짜야 했다"며 "지난주 목~금요일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을 땐 이런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용 메신저를 '미스리'나 '야후' 'MSN' 등 여타 업체로 서둘러 변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삭제된 메신저 쪽지들은 별도의 뷰어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일주일 내에 현재 시스템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